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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 : 마케팅과 개선] 나만의 링크 저장 서비스, 링크픽 본문
이제 링크픽 서비스를 구현했다. 어떻게 구현했는지는 아래 이전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14 - [Projects] - [서비스 기획 : 산출물 및 구현] 나만의 링크 저장 서비스, 링크픽
이제 끝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사실. 유저가 서비스를 사용해야지 비로소 서비스는 가치를 가진다.
노코드 툴의 한계로 기능도 초기 기획과 비교하여 많이 제한되었고, 더욱이 서비스 자체가 너무 느렸다. 아무래도 노코드 툴 자체가 다 만들어진 소스를 가져와 구현하다 보니 트래픽이 많아진 것으로 생각한다. 여하튼 우리의 서비스는 북마크가 경쟁 상대이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링크를 저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이미 첫 단추부터 단추가 부실했다.
그래서 사실 서비스를 런칭하면서도 아쉬움이 많았다. 조금만 더 개발적인 지식이 있거나 개발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 훨씬 좋은 서비스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하지만 어쨌거나 제한된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것이 기획자이기 때문에, 이 프로토타입의 서비스를 가지고 유저에게 다가갈 방법을 고심해야 했다.
1. 마케팅
마케팅은 우선 크게 커뮤니티와 SNS 마케팅을 진행했다.
마케팅의 종류를 논하기 전, 우선 적으로 논해야 할 것은 고객의 정의를 다시 확실히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타겟 유저와 서비스가 유저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가치를 다시 한 번 논의하는 단계를 가졌다.
고객 정의
- 핵심 페르소나
- 본인의 성장을 위해 온라인 상의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있으며, 매주 주말 스터디, 블로그 운영 등 자기계발에 진심이며 커리어 성장 및 이직에 관심이 많은 주니어 기획자 및 마케터 (세상의 많은 정보들을 정리하고 내것으로 만들어 빠른 성장을 하고 싶은 사람)
- 고객의 미래
- 놓치는 정보 없이 생산성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링크를 다시 찾느라 낭비되는 시간을 없애주고, 남는 시간에 저장한 링크를 보고 정보를 얻고 정리할 수 있음)
- 우리가 줄 수 있는 밸류
- 정보의 지속적인 흐름 : 링크에 대한 메모 및 짧은 생각을 함께 저장 할 수 있음
- 링크의 분류 : 폴더 별로 링크를 분류하여 관리 가능
- 한눈에 보기 : 폴더 별로 저장한 여러개의 링크를 카드 형식을 한눈에 볼 수 있음
- 링크 검색 : 폴더 별로 저장 된 링크를 제목/메모 등으로 검색 가능
커뮤니티 마케팅은 디스콰이엇이나 원티드, 네이버 카페 등 IT 업계 직장인 및 취준생이 모여있는 곳은 모두 추려서 글을 올렸다.
SNS 마케팅은 인스타그램으로 진행했는데, 이 마케팅은 내가 맡아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었다. 대학생 때 동아리 계정을 관리해본 적은 있지만 계정으로 광고를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흥미로웠다.
첫 인스타그램 광고는 스토리로 진행했다. 인스타그램 광고는 관련 유튜브 영상 등을 한번만 봐도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 된다. 그냥 인스타그램이 만들어준 순서에 따라 설정하기만 하면 된다.
다만 타겟을 만드는 부분이 좀 불편했는데, 관심사가 생각보다 안되는 것들이 많아서.. 저 단어들을 찾아내는 게 제일 난관이다. 우리는 취준생, 직장인 두 부류로 타겟 대상을 구분하여 각각 다른 인스타 스토리 광고를 집행했다.
마케팅 이후 개선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살펴보아야 할 지표를 설정해두어야 한다. 우리는 AARRR 퍼널을 기준으로 각각 필요한 지표를 우선 파악했다.
AARRR 퍼널 관점의 개선
[AARRR 메트릭스]
- Acquisition :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통한 랜딩페이지 인입 및 회원 가입 측정 지표
랜딩페이지 방문자 수 및 신규 가입자 수 → 인스타그램 및 커뮤니티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개선안 도출
- Activation : 폴더 생성 및 링크 저장 (퀵링크 + 일반 링크) 측정 지표
폴더 생성 및 링크 저장 갯수 → 이용자 데이터 관점의 개선안 노출
- Retention : 링크를 자주 저장 측정 지표
고객이 일주일 동안 언제 링크를 저장 했는가 (매일 1개씩 OR 2일에 1개씩) → 이용자 데이터 관점의 개선안 노출
- Revenue : 추가 기능에 대한 문의 측정 지표
추가 메일 문의 수 → 이용자 데이터 관점의 개선안 노출
- Referral : 지인 추천 측정 지표
공유 기능이 현재 없는데, 추천에 대한 개선을 위한 기능 도입에 대한 논의 필요
2. 개선
지표를 파악하기 위해서 마케팅 집행 후 데이터를 취합했다. 정량적 데이터는 GA4를 통해 얻었고, 정성적 데이터는 유저테스트를 통해 획득했다.
유저테스트는 팀원 당 최소 1명씩 실시하기로 하였고, 부트캠프 내에서도 같은 수강생들끼리 서로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설문을 남겨주어서 적절한 인사이트를 얻을 만큼의 충분한 횟수로 진행되었다.
정량적 데이터와 정성적 데이터를 종합해 내린 개선 사항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1. 기능
- 퀵링크 삭제
: 이게 기능적으로는 가장 큰 변화이다. 앞선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불완전한 기능을 넣어두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의가 많았는데 결국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유저의 사용 빈도도 적을 뿐더러 오히려 이 기능으로 인해 서비스 이용에 혼선을 받았다는 평도 많았기 때문이다.
- 폴더 상세페이지 삭제
: dept가 길다는 의견과, 정량적 데이터로도 depth가 하나씩 깊어질수록 이탈율이 급격하게 높아짐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과감히 상세페이지를 삭제하였다. (상세페이지내 댓글 기능 등도 모두 함께 삭제)
- 폴더 검색기능
- 폴더 페이지에서 폴더 리스트 추가
: 메인페이지에서만 보이는 폴더 리스트를 폴더 페이지 내에도 추가했다.
2. 디자인
- 전체적으로 글자 크기를 키우기 : 우리는 작은게 fancy하다고 생각했는데, 유저 입장에서는 불편하다는 평이 많았다.
- 의견보내기 상단 GNB로 : 유저의 스크롤 깊이가 깊지 않아 가장 밑에 있던 의견 보내기를 상단 GNB로 이동했다.
+ 개선 이후 마케팅
- 인스타그램 게시물 광고 집행
- 커뮤니티 + 지인 찬스 적극 활용
- 개선 사항 메일 송부
메일 내용은 이렇다
여담...
사실 이 서비스는 2개월만 사용할 수 있는 시한부 서비스이다. 왜냐하면.. 노코드 툴 프로페셔널 유료버전을 사용했는데 부트캠프에서 지원해주는 금액은 1달 뿐이었기 때문...(첫 한달은 체험으로 무료다.) 한달에 약 18만원 정도의 금액이기 때문에 BM조차 없는 이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래서 개선을 하면서도 어차피 끝날 서비스인데 이렇게 열심히 개선해봤자 남는게 있나.. 싶어 현타가 많이 왔다. 배움의 용도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지만, 이후에는 정말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저에게 지속적으로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런칭하고 싶다. 그러면 창업해야 하려나...스케일이 너무 커지는데..
여하튼 내가 만든 서비스여서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지만 그래도 나에겐 자식같은 서비스다. 나중에 노코드툴 말고 직접 개발해서 본 서비스를 다시 새롭게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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