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고군분투기
[서비스 기획 : 가설 설정] 나만의 링크 저장 서비스, 링크픽 본문
본 프로젝트는 처음 기획부터 구현, 런칭 후 마케팅 진행과 개선 과정까지 하나의 서비스 주기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던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기획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약 2달 동안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창조해내는 과정이 정말 짜릿하고 즐거웠다. (물론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돌아보면 다 좋은 추억이 된다.) 프로젝트가 끝난지 한달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복기 차원에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해본다.
1. 초기 아이디어
초기 가설 : 사람들은 온라인에 있는 많은 정보를 활용하고자 하지만 저장해둔 링크를 관리하는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예시) 북마크 되어있는 수많은 링크,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로 보내둔 수많은 링크들을 활용하려고 하지만 아래와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
- 언제[WHEN] 왜[WHY] 저장해두었지 ?
- 어디에 [WHERE] 저장해두었지?
- 저장해둔 정보를 어떻게 찾지? [HOW] 등 전체적인 링크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2. 문제 및 프로덕트 정의
벤치마킹, 유저서베이 및 유저 인터뷰로 우리의 가설을 검증하는 단계를 거쳤다.
[벤치마킹: raindrop]
사실 가설을 세울 때 까지만 해도 초기 아이디어를 낸 팀장님을 비롯하여 다른 모든 팀원들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가설을 검증하려고 벤치마킹할 만한 서비스를 찾다보니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과 99%흡사한... 프로덕트가 이미 있는게 아닌가. 그것이 바로 raindrop이었다. (사실 아직까지도 나는 raindrop을 잘 사용하고 있다.)
비슷한 류의 다른 서비스들도 있었지만 raindrop이 가장 직관적이고 우리의 가설과 가장 잘 부합하여 벤치마킹 프로덕트로 최종 선정했다.
- 기본에 충실한 링크 저장 서비스이며,
- 차별화 포인트로는 하이라이트와 그 하이라이트에 대한 메모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구독료에 따른 기능 제한으로 BM 모델까지 구상이 잘되어 있다.
[유저 서베이]
- 기간: 2023.02.18(토) ~ 02.21(화) 16:00
- 응답자 : 136명
- 응답자 Background: 직장인(사무직) 62.5% / 대학생 및 취준생 20%
- 나이 : 30대 50.7% / 20 대 43.4%
- 시사점
- 주로 포털사이트(네이버 89.7%, 구글 67.7%)를 통해 검색하는 편이며, 유튜브는 44.1%, 인스타그램은 23.5% 정도의 비율을 보임.
- 링크를 저장하는 방법 중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88.2%), 구글킵, 노션, 탭 그대로 남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저장하고 있음
- Raindrop, 모아유, 피큐레잇 등 링크 관리 서비스를 모르는 비율이 92.6%에 해당함
- 불편함을 해소하는 서비스가 있을 때 사용할 의향이 있는 그룹 95.5%, 없는 그룹 4.5%
+ 유저 심층 인터뷰도 진행하여 본 서비스에 대해 조금 더 디테일한 인사이트를 얻었다.
(깔끔하고 직관적인 UX가 아니라면 기존 북마크나 카톡 나에게 보내기를 이기기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다..)
유저 심층 인터뷰 中
20대 후반 프론트엔트 개발자 직장인
Q.(서비스 소개 후) 간단히 말해 링크 저장 서비스인데, 이해가 되나?
- 이해는 간다. 그런데 북마크처럼 바로 페이지에서 저장이 되는 것인가?
- 그것은 기능 추가에 따라 다른데, 크롬 익스텐션을 설치해 구현 할 수 도 있다. 그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나?
- 네, 만약 없다면 북마크 저장하고 그걸 복사 붙여넣기 하러 다른 창에 가는 게 너무 불편 할 것 같다.
- 우리는 북마크를 대체하고 싶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것이긴 하다. 그래도 불편 할 것 같은지?
- 어찌 되었든 하나의 사이트 일 것 아닌가. 생각보다 다른 창/탭으로 옮겨가는 행위 자체가 UX 관점에서 불편할 것 같다. 요즘은 하나의 창에서 최대한 사용자가 창을 옮기지 않는 게 추세이지 않나.
Q. 좋은 지적인 것 같다. 그런데 이미 기존 서비스가 많은데 혹시 알고 있나?
- 모른다. 들어본 적 없음.
- 있다면 사용할 것 같은지?
- 아니요. 이미 북마크 기능을 잘 사용해서 굳이 필요성을 못느낀다.
Q. 북마크 기능에서 불편한 점은 없었나?
- 네 찾기 어려울 만큼 많이 링크를 저장한 것이 아니고, 어차피 북마크에서도 이름은 바꿀 수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일단 화면 전환이 없으니 검색 및 저장을 한 화면에서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Q.그렇다면 만약 이러한 링크 저장 서비스를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전환율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 생각하는지?
- 맞다. 그리고 이 기능이 한 사이트를 띄울만큼 큰 기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그래서 sticky memo 나 위젯(앱) 형태로 그냥 바탕화면에 계속 띄워진 작은 메모 형식이면 더 좋을 것 같다.
[최종 가설 도출]
링크를 한 곳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폴더별 분류, 한눈에 보기, 링크 검색 등)하면 사용자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다.
상세가설
- 사람들은 다양한 매체의 링크를 한 곳에서 모아보길 바랄 것이다. ▶ 링크 저장 기능
- 링크를 폴더(주제) 별로 분류하면 저장한 링크를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관리가 용이할 것이다. ▶ 폴더 기능
- 링크에 개인의 생각을 넣고 싶어 할 것이다. 나아가 메모 작성을 통해 검색을 용이하게 하는데에 사용할 것이다 ▶ 메모 기능 및 노트 기능
- 유저는 원하는 링크를 검색을 통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 검색 기능
다음 시간에는 이렇게 확정한 가설로 와이어 프레임 및 DB 구조를 확정하고 직접 개발한 단계를 풀어볼 예정이다.
참고로 개발은 노코트툴인 softr을 사용했다. (왜냐면 팀에는 기획자 5명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Projec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비스 기획 : 마케팅과 개선] 나만의 링크 저장 서비스, 링크픽 (1) | 2023.05.24 |
---|---|
[서비스 기획 : 산출물 및 구현] 나만의 링크 저장 서비스, 링크픽 (1) | 2023.05.14 |
[서비스 기획] 지역기반 플로깅 커뮤니티, 줍깅 (1) | 2023.05.11 |
미니 프로젝트 : 우리 술, 짠 (0) | 2023.02.06 |